삼성전자는 24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선진 및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글로벌 시장에서 5230만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4%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도 10조400억원(연결매출 기준)으로, 전분기 9조7700억원을 상회했다.
삼성 휴대폰의 성장은 유럽·북미 등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프리미엄폰으로 실적을 이어가고, 중국·인도 등 개도국에서는 보급형 모델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fK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유럽 각 국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폭넓은 라인업을 선보이며 영국, 프랑스, 이태리, 포르투갈, 벨기에, 스위스, 러시아 등에서 히트리스트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또 다른 글로벌 휴대폰 격전지 북미지역에서도 모토로라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도 강화하면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지역별, 단말기 등급별로 다른 전략을 구사하면서 수익성과 시장점유율을 동시에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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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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