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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매출 위해서라면 체면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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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요구 파악하라”… 판매점 돌며 직접 지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매출 확대를 위해 '체면'을 벗어던졌다.



포스코 회장 자격으로는 최초로 제품 판매의 최일선에 위치하고 있는 판매점을 직접 방문하는 등 날이 갈수록 '현장 경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10일 회사측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11일 대구 태창철강과 포항 동양에스텍 등 판매점 두 곳을 직접 방문한다.



역대 포스코 회장들은 대형 고객이외에 포스코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대리점 사장들을 만났지만 판매점은 단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정 회장은 "모든 고객의 이야기를 직접 듣겠다"면서 판매점 방문 일정을 직접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회사측은 "이번 방문은 고객사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개선하기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면서 "판매점 사장들과 만나 실제 시장에서 결정되는 제품 시황을 점검하는 한편 영업 활동에 있어 판매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 또는 지원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취임 후 현대중공업 등 대형 고객 방문을 시작으로 최근 압연유 공급사인 범우와 자재 납품사인 우진일렉트로나이트 등 공급사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지속적으로 고객과 공급사들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는 정 회장의 현장경영 확대는 내수시장의 영업 환경이 여전히 악화상태에 놓여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과 조선 등 철강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에서 지난달 사상 최대의 제품 가격 인하를 단행했지만 아직 뚜렷한 매출 확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도 이를 인정했다. 지난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스틸클럽에서 열린 '제10회 철의날'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회장은 "2ㆍ4분기가 포스코에게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내수 불황에 연말로 예정된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 등 악화 일로에 있는 영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 회장이 직접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보다 한층 강화된 포스코의 영업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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