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트라가 '아세안 휩쓰는 경제한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상품을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베트남이며, 가장 많은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제품은 삼성LCD TV였다.
코트라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세안 주요 7개국을 대상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상품을 조사해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삼성LCD TV는 말레이시아(시장점유율 26%), 싱가포르(30%), 인도네시아(38%), 태국(35%), 베트남(35%) 등 조사대상 7개국 가운데 5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태국에서 삼성 플라즈마TV와 삼성 양문형 냉장고는 시장점유율 33%, 66%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LCD모니터는 베트남(30%), 삼성 레이저 프린터는 인도네시아(31%)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LG홈씨어터는 인도네시아(34.7%)와 베트남(26%)에서, LG LCD모니터는 인도네시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 휴대전화의 경우 싱가포르(35%), 필리핀(20%), 태국(21%), 베트남(21%), 인도네시아(18%)에서 모두 노키아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기세명 코트라 아대양주팀장은 "아세안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우리 상품은 공격적 마케팅, 프리미엄 이미지, 현지화 전략,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이 잘 배합된 제품들로 동남아 지역에서의 문화한류에 이어 경제한류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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