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여년간 한국경제의 경이적인 성장은 이병철, 정주영, 구인회와 같은 기업가들의 기업가정신 때문에 가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이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제259회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노부호 서강대 교수는 이렇게 밝혔다.
노 교수는 '기업가 정신과 국가경쟁력' 주제발표에서 "국정운영이나 기업경영에 시장경제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경영자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기업가정신은 자율을 보장하는데서 시작되며, 자율성이 전제되어야 기업의 혁신활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활동과 관련된 제도에는 시장경제원칙이 반영돼야 한다는 게 노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과도한 정부개입 때문에 2000년대 초반의 벤처거품이나 카드대란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계에서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데 반해 금융업계에서는 세계적 금융기관이 없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금산분리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대기업정책도 최소한의 규제만 남겨두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며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지금까지와 같은 보호 위주의 정책이 기업가정신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화번역가인 이미도씨는 "현대의 문맹은 창의적으로 상상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남들과 다르게 상상하려면 고정관념을 버리고 아이들처럼 생각하고 상상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상상력을 키우는 필수요소로 변화, 독창성, 스토리, 이성ㆍ감성, 놀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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