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는 오후 3시부터 민주노총 등 50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참여하는 노동절 범국민대회가 진행된다.
범국민대회 조직위는 이 행사에서 ▲최저임금ㆍ최저생계비 현실화 ▲실업안전망 구축 ▲고용안정 보장 ▲반값 등록금 실현 ▲노동 3권 보장 ▲용산참사 해결 등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이 범국민대회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3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며, 경찰은 이날 여의도 범국민대회장 주변에 147개 중대, 1만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한국노총은 오전 9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동작대교 구간에서 조합원 1만5000명이 참가하는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연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미리 공개한 대회사에서 "국민 속의 노동운동이라는 기치 아래 소외받는 계층과 함께하는 다양한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 지원활동을 통해 사회양극화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행사장에는 30여개의 부스가 마련돼 구인ㆍ구직상담과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법률상담도 이뤄지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 지사도 참석한다.
이밖에 건설노조 서울지부는 낮 12시 당산공원에서 '노동절 기념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4.20 공투단'은 오후 1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장애인 노동권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한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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