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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스마트폰·태양전지서 '재격돌'" <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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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경기 불황으로 메모리 분야 등에서 IT 업계의 경쟁이 일단락 된 가운데 스마트폰, 태양전지와 같은 신 성장분야에서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세계 IT업계의 실적과 구조재편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불황으로 기존 사업의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IT기업은 업종을 뛰어넘어 신 성장분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세계 최대 내비게이션 기업인 가민, PC업체인 HP와 델 등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고 노키아가 노트북 PC등에 진출하는 등 예상치 못한 기업이 산업별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 태양전지 분야 역시 샤프, 인텔, IBM 등 IT기업은 물론 철강, 석유, 전력기업 등이 참여하면서 산업경계를 넘어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보고서는 불황 이후 이 같은 경쟁의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고강도 구조조정등을 통해 본원적인 체질을 강화하면서 공세적인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대형투자 결정을 지연했던 일본기업은 전지, LCD 등 성장 분야에서는 이미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다.

중국 기업 역시 ▲정부의 육성정책 ▲광대한 내수시장 ▲외국기업과의 제휴 등을 배경으로 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패널 제조업체인 SVA는 샤프와 LCD패널 6세대 생산라인에 대한 협력을 모색하는 등 합작투자, 기술이전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한국 IT기업이 가열화되고 있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전열을 재정비 하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뛰어넘어,기존의 하드웨어 강점에 소프트 역량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방향설정이 필요하다"면서 "'IT + 환경·의료' 등 융합산업의 성장에 맞춰 솔루션, 서비스 등 '비욘드 하드웨어'를 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대기업은 불황으로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메모리, LCD 패널, 휴대폰, 디지털 TV 등에 이은 차세대 주력 성장 분야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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