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동암화장품 연구개발 대상 수상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이 10일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에 대해 시상하는 '2009년 동암화장품연구개발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콜로이드 어셈블리'를 이용한 나노기공구조 제조로 선택적 투과성을 갖는 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새 기술은 각종 효능성분을 인체 내부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점을 개선한 신규 약물전달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인체 내부의 환경과 투여 경로에 따른 온도, 수분, 효소, 면역시스템 등의 영향으로 원하는 부분까지 각종 성분들이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구성과로 앞으로는 비타민 등 다양한 성분들을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게 가능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된 기능성화장품들이 더욱 많이 출시될 전망이다.
김진웅 아모레퍼시픽 소재연구팀 박사는 "의약품, 화장품 분야 등에서 생리활성물질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들 물질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그 사용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이번 전달 시스템의 개발로 안전성을 높이고 피부 흡수가 용이해져서 앞으로 고급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에도 '피부적용 세라마이드 함유 라멜라 보습구조체 제조기술'을 개발해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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