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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종영 '돌지매', 관심 저조에도 시청자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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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이하 '돌지매')가 9일 24부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 '돌지매' 최종회는 헤어졌던 일지매(정일우 분)와 월희(윤진서 분)가 헤어진 지 9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과정과 1부 도입부와 수미쌍관을 이루며 현대에 활약하는 일지매의 모습을 비추며 끝을 맺었다.

'돌지매' 24부는 청나라와의 전쟁을 막기 위해 황실에 침입했다 부상을 입고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일지매가 건강을 회복하고 소현세자와 포로 3만명을 조선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그렸다.

일지매의 아들을 낳아 키우던 월희는 스님에게 종이 만드는 법을 전수받아 제지사업을 시작한다.

9년의 시간이 흘러 일지매는 청나라 황제에게 보검을 돌려줄 테니 소현세자와 조선인 3만명을 풀어달라고 제의한다.

선달(강남길 분)의 양아들로 입적된 차돌(이현우 분)은 선달의 유언에 따라 일지매의 이야기를 8권의 책으로 완성한다. 차돌을 만난 월희는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눈물을 흘린다.

집으로 돌아온 일지매는 아들을 처음 만나고 월희와 감격적인 재회를 한다. 월희의 품에 누운 일지매는 이상적인 세상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고 1부 도입부에 제시된 현대사회를 예견하는 듯한 말을 남긴다. 월희는 "언젠가 일지매가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하지만, 카메라가 마지막으로 비춘 현대의 일지매는 여전히 근심으로 가득찬 눈빛을 보인다.

방송이 끝나자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작품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방송 후반에 이르면서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던 '돌지매'의 참담한 성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돌지매'에 애정을 보인 많은 시청자들은 이른바 막장 드라마와 비교하며 이 작품을 호평했다. "쓰레기 속에 피어나는 작지만 찬란한 꽃봉오리 같은 드라마" "가장많은 시청자가 보지는 않았어도, 가장 많은 시청자의 가슴 속에 길이남을 드라마" "막장의 시대에서 건진 연탄불 같은 드라마" 같은 평가는 시청률과 별개로 '돌지매'의 완성도를 극찬했다.

또한 "여백의 미가 있는 동양화 같은 작품" "화면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명품 드라마" "현재 우리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작품" "가슴 뭉클한 드라마" 등 최근 드라마들이 보여주지 못한 정성과 진한 여운에 대한 호평도 계속됐다.

'돌지매' 후속으로는 권상우, 윤아 주연의 '신데렐라 맨'이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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