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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서울의 축제, 봄에만 열리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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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의 사대문통신

지난해 하이서울페스티벌 행사를 기억하시나요?



작년 봄부터 겨울까지 진행된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재미있게 즐긴 시민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서울시가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 행사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봄축제만 열리고, 여름과 가을축제는 없어졌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가 서울시 축제행사에도 그대로 옮겨진 것인데요.



한강에서 열린 버드맨대회, 카누대회 등 여름축제와 젊고 실험적인 예술무대로 꾸며진 가을축제의 추억이 있다면 더 없이 섭섭한 일입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막대한 추경예산을 편성해가면서까지 저소득층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온힘을 쏟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축제 규모 축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는 오는 5월2일부터 10일까지 서울광장, 청계천 등과 5대 궁궐에서 펼쳐집니다. 주제는 '궁(宮)'입니다.



서울시내의 5대 궁궐은 경복궁, 경희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등인데요. 특히 옛 창경원에서 벚꽃놀이하던 축제와는 또다른 의미의 축제마당이 펼쳐집니다.



5대 궁궐에서는 세종대왕·고종 이야기, 대장금 뮤지컬과 궁궐의 일상 등을 주제로 각종 전시회와 공연이 열립니다.



서울시는 매년 5월 첫째주를 궁궐의 축제기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서울의 궁궐을 보기위해 시민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축제로 정례화 한다는 구상이지요.



서울광장에는 옛날 궁궐에서 햇볕을 차단하기 위해 썼던 장막인 '용봉차일(龍鳳遮日)'을 드리운답니다. 궁정 연회장에 축제의 왕인 시민들을 모신다는 뜻이라는군요.



가장 큰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인 '꽃분홍길'입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 최초로 야간에 진행되는 퍼레이드인데요. 보기만 하는 행사가 아니라 직접 어울릴 수 있는 대형 난장 길놀이로 진행됩니다.



처음 하는 행사인 만큼 범죄나 추행,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혹시 가실 분들은 조심하세요.



서울시는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 예산으로 25억원을 책정했습니다. 지난해 90억원의 예산에 비하면 턱없이 줄었습니다. 올해는 기업 등의 행사협찬도 녹녹치 않다고 하네요.



축제는 스트레스를 날리고, 희망을 품게하는 장입니다. 경제가 어렵더라도 꿈을 갖고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입니다. 조촐해진 하이서울페스티벌이 희망을 찾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래 봅니다.



참, 자세한 축제내용은 하이서울페스티벌 홈페이지(www.sfac.or.kr)에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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