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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3월 일부 공장가동 중단...비용절감 적극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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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은행에 긴급 자금 지원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GM대우가 3월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의 비용절감 자구대책을 통해 위기 타개에 적극 나선다.

제이쿠니 GM대우 부사장은 24일 군산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공장 가동 중단은 8~10일정도로 3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토스카와 윈스톰을 생산하는 부평 2공장의 경우 최대 열흘 정도 생산 중단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인 SUV차량 판매 감소로 인해 그 수요가 줄어든 부평 2공장의 일시적인 조업 중단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하겠다는 것. 그러나 마티즈를 생산하는 창원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

그는 "공장 가동의 경우 최근 홀덴자동차에서 600대 가량의 차량 주문을 받아 추가작업에 들어갈 수도 있는데다 스페인, 러시아 등 유럽 국가들의 경제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릭라벨 GM대우 부사장과 제이쿠니 부사장은 최근 유동성 위기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특히 "현재의 어려움은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지 비단 GM대우의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현재 GM은 GM대우 측에 수출자금 등을 정상 결제하고 있으며 금전적으로 미지급 금액이 하나도 없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일부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된 사무직 직원에 대한 임금 삭감 이야기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인원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며 "지난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인원 관리를 해오고 있으며 현재 퇴직 등으로 인해 자연 감소율 3~4%정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못박았다.

특히 쿠니 부사장은 GM대우는 본사인 GM과는 다른 한국의 노동법의 영향을 받는 독립된 사업체임을 재차 강조하며 GM본사로 부터 받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진행 된 임원들의 자발적인 2008년 성과급 반납과 10%의 임금 삭감 등을 통한 비용 감소 이외에 직원들에 대한 임금 조정은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산업은행에 지원 요청을 한 자금에 대해서 "2~3년 후의 인프라 구축을 대비한 자금 요청이지 당장 현금이 부족한 단기적인 차원의 지원 요청은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날 첫 유럽 수출을 시작한 라세티 프리미어의 예상 수출량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예측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라세티 프리미어의 판매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오늘 수출되는 2000대의 차량이 유럽에서 호평 받아 전세계로 수출하게 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GM대우는 이날 군산공장 인근에 위치한 자동차 전용 부두에서 릭 라벨 부사장과 제이쿠니 부사장을 비롯, 이경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협력업체 임직원 등 내외부 인사 및 지역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세티 프리미어의 유럽 수출 차량 선적기념식을 진행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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