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법무장관은 BOA가 메릴린치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밟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루이스 CEO를 소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오모 장관은 지난달, 메릴린치의 존 테인 전 CEO와 BOA의 J 스틸 알핀 최고관리책임자(CAO)에게도 소환장을 발부한 바 있다.
당시 쿠오모 장관은 메릴린치가 보통 연초에 지급하던 상여금을 앞당겨 지급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회사 임원 및 간부에게 지급된 보너스에 관한 정보 제공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해 메릴린치가 지급한 보너스는 총 36억달러에 달했고 696명에 대해선 100만달러가 지급된 것으로 밝혀져 쿠오모 장관은 "때도 아닌데 보너스를 지급했다"며 "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쿠오모 장관은 또 BOA에 의한 메릴린치의 재무상황 보고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OA는 작년 9월 메릴린치 인수를 발표하고 올 1월 1일자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올초 메릴린치가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손실이 예상외로 큰 것으로 드러나면서 BOA가 인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부실을 은폐했다는 의구심을 자아낸 것이다.
이 같은 정황에 대해 BOA측은 답변을 피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BOA의 주가는 16% 폭락세로 출발해 오전 10시 17분 현재도 14.47% 폭락해 주당 3.3614로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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