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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체할 새로운 지표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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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이는 GDP(국내총생산)를 대체할 새로운 지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여러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지표가 없기 때문에 계속 GDP를 써 왔지만 이제 이런 상황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아마르티아 센 교수가 이끄는 위원회가 4월 GDP를 대체할 새로운 경제활동 측정 방법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24인의 저명한 경제학자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더욱 종합적이고 일반인들이 알기 쉬우며 정책입안자들이 참고하기에 더 적합한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DP는 환경악화 등 경제적 외부효과나 삶의 질을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사회적 효용이 높은 활동은 아예 경제에서 제외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한 경제체제에서 생산된 모든 상품과 용역의 시장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GDP는 경제성과를 제대로 평가하는 데 많은 약점이 있음은 물론 사회적 진보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경제위기는 미국의 GDP 수치가 완전히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국의 성장률은 허구에 기반하고 있다"며 "2000년대의 미국의 GDP증가율만 보면 '참 빨리 성장했다'고 생각되지만 이는 지속가능하거나 평등한 성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부분 사람들의 상황이 2000년보다 나빠졌으며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2000년대는 퇴보의 10년이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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