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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역시! 오바마..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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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범위의 추가 상승 기대..1200선 '부담'


2009년도 기대할 건 역시 오바마 뿐이다. 40대의 젊은 나이로 '변화'(change)를 모토로 내걸었던 그에 대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기만 하다.

이번주 본격적인 업무에 나선 오바마 행정부가 위기 해소책으로 배드뱅크안을 내놓자 글로벌 증시가 동반 강세 행진을 펼쳤다.

이날 새벽 끝난 다우지수는 올 들어 처음으로 사흘 내리 상승하는 랠리를 펼쳤고, 나스닥과 S&P 역시 전날에 이어 4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2의 금융위기 진원지였던 유럽 증시 역시 모처럼 반등 다운 강한 시세 분출을 보였다.

그렇다면 전날 이를 미리 반영해 6% 가량 급등했던 우리 증시가 29일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일단 상승쪽을 선택하고 싶다. 그러나 지수 오름폭이 전날 만큼에는 크게 못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다.

여전히 국제 경기상황이 녹록치 않는 등 증시 주변 여건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에서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가 전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전세계적으로 5000만명 이상이 직장을 잃는 대규모 실업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더 이상 꺼내놓을 게 없는 미국의 FOMC는 간만에 휴식을 취한 채 금리인하 대신 새로운 카드로 미국채 매입을 통한 유동성 보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실행에는 넘어야 할 험로가 많다는 판단이다.

결과적으로 이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2∼4% 급등세를 연출했고, 우리 증시가 휴장했던 지난 설 연휴기간에도 이들이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전날 국내증시 상승분 6%와 엇비슷한 정도의 키높이를 서로 맞춘 것쯤으로 해석하고 넘어가는 것이 마음 편한 결정이리라 싶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이 전날 국내 시장에서 모처럼 순매수 기조를 보인 것을 두고, 추가 매수 가능성을 기대하지만 이는 자칫 섣부른 기대에 그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장기 투자자라기보다는 투기적 세력이기 때문에 이들의 최근 매매 흐름을 놓고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날 선물 미결제약정이 장중 내내 증가세를 기록하다 장마감이후 오히려 감소한 것 역시 이같은 투자 성향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전날 급등은 그동안 줄곧 약세기조였던 증시 흐름을 다시 박스권으로 되돌렸다는 데 의미를 두는 선에서 가닥을 맺는게 좋을 듯 하다.

지수는 여전히 당분간 1100∼1200선 박스권내에서 종목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지만 박스권 상단인 1200선을 넘어서기엔 또 다른 새로운 에너지가 보충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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