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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지지 신동국 회장 "한미 50년 명맥, 소액주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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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지지 신동국 회장 "한미 50년 명맥, 소액주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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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종윤, 임종훈 형제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27일 "저를 포함한 개인주주들이 외면 받지 않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며 "소액주주 분들도 제 판단을 믿고 확신을 갖고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동국 회장은 한미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향 친구이자 개인 최대주주(지분율 12.15%)다.

신동국 회장은 앞서 형제 측 지지 입장을 밝히며 "임종윤·종훈 형제가 새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빠르게 안정시키고 기업의 장기적 발전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후속 방안을 지속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한미 50면을 바라봐온 결과 지금 같은 입장을 낼 수 밖에 없었음을 주주분들이 더욱 잘 알 것"이라며 "소액주주께서 장기적 차원에서 무엇이 본인을 위한 투자와 한미의 미래, 더 나아가 한국경제 미래에 도움이 될 지 좋은 결정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도 신 회장의 의견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한미-OCI그룹 통합에 재판부와 국민연금이 잇달아 찬성 의견을 내놓자 더 이상 이를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나누는 포털 종목토론방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두 형제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절대적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

게시글에는 ‘형제들을 지지한다’, ‘형제에게 투표하거나 위임해야 한다’, ‘소액주주들 진짜 막아야 한다’와 같은 제목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한 주주는 '송 회장의 오판 임종윤이 승리해야 하는 이유'라는 글에서 “합병에 가까울수록 주가가 떨어지는 걸 보면 주식 시장은 합병에 하락이라는 시그널을 보여줬다”며 “임종윤 사장은 주주를 위해 한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주주라면 임종윤을 지지함이 맞지 않느냐”고 작성했다.


또 다른 주주는 “고민 끝에 형제 측을 지지하려고 한다”며 “회사 측에 유리한 법원 판결 후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보고 단연코 형제 쪽을 지지하는 것이 내게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올렸다.


특히 소액주주의 투표를 독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주주들은 “소액주주 지분이 국민연금보다 훨씬 크다”, “소액주주들이 조금만 더 모으면 판을 뒤집을 수 있다”, “장남에게 위임을 독려해 자본주의에도 정의가 있다는 걸 보여주길 부탁한다” 등의 글들을 작성하고 있다. 재판부나 국민연금과는 정반대 분위기다.


앞서 소액주주 연합은 '한미-OCI통합' 결정에 반대하는 321명의 탄원서를 지난 15일까지 3차에 걸쳐 재판부에 제출하며 형제 측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탄원서에서 소액주주들은 이번 통합을 한미사이언스의 이익보다는 제3자의 사익을 위한 거래로 보고 경영권 프리미엄이 무시된 저가의 신주 발행이라고 꼬집었다. 통합을 위한 유상증자의 결과가 온전히 소액주주의 피해가 될 것이란 점도 우려했다. 한미사이언스가 통합 후 OCI홀딩스의 중간 지주회사로 전락해 사업성이 떨어지고 주주환원 결정이 어려워져 회사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삼성증권 전자투표는 오늘 5시 마감, ACT를 통한 위임은 12시까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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