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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노년기 골절위험 키우는 '골다공증' 바로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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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골다공증은 증상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다. 아무 증상도 없이 뼈 조직이 약해지다가 어느 순간 골절돼 병원을 찾게 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나 노년기 골절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처=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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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뼈 자체가 구멍이 뚫린 스펀지처럼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골밀도를 평가하는 'T점수'가 ?1.0보다 낮고 ?2.5보다 높으면 골밀도가 정상보다 떨어진 골감소증, T점수가 ?2.5보다 낮으면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전혀 없어 뼈가 부러지고 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은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분류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년기 골다공증으로 나뉜다. 골다공증 중에서는 이 폐경 후 골다공증이 가장 많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21년에만 112만6861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여성 환자가 106만1874명으로 전체 환자의 95%를 차지했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특정한 질병이나 약제 등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골다공증으로 부갑상샘기능항진증, 스테로이드 약물의 장기복용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두렵다면 미리 골밀도를 측정해 대비해야 한다.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폐경기 이후의 여성과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한 번씩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골다공증 골절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조기폐경, 만성질환, 장기간의 약제 복용,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했다면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됐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바로 골절의 예방이다. 먹는 약제나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통해 골밀도를 높인다. 특히 골절을 겪은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언제라도 재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치료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약물치료를 해도 골밀도가 아주 낮은 상태에서 정상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골밀도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하기에 꾸준한 치료로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골다공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골다공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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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젊은 시절부터 최대골량을 충분히 높여놓는 게 가장 좋다. 최대골량은 유전적 성향이 가장 중요하지만, 청소년기의 걷기, 달리기와 같은 신체활동과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성인이 된 이후라면 뼈 건강을 돕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지녀야 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가지도록 노력한다.


운동은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 주 2회 이상의 근력 강화 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 자체가 노화를 억제하고 체력과 균형감각을 증가시키므로 낙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골다공증에는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가장 중요하지만,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을 갖는 것이 제일 좋다. 단백질을 매일 3~4회, 채소류는 매 끼니 2가지 이상, 과일류는 매일 1~2개, 우유 및 유제품은 매일 1~2잔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비타민D를 위해서 햇볕을 적당히 쬐는 것도 중요하다.

<골다공증 예방 생활수칙>
①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간다.

② 매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2회 이상의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한다.

③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한다.

④ 필요하면 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지양한다.

⑤ 비타민D를 합성을 위해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말=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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