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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손잡고 코스피 3300선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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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과 기관이 이달 들어 나란히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박스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코스피서 각각 1조4333억원, 1조479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합작에 힘입어 코스피는 이달 들어 3일 연속 상승하며 328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서 5조원을, 기관은 3조5000억원을 각각 팔아치우면서 코스피는 9개월 연속 상승이 무산됐고 7월 내내 3200대에 갇혔 있었다. 이달 들어 두 큰손 투자자들이 나란히 순매수에 나서면서 3300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속된 매도로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중은 금융위기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32.8%까지 하락한 상태다. 신흥국 증시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가라앉을 경우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과 선진국의 상대 강도는 7월 이후 가파르게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심리적 불안이 차츰 진정된다면 신흥국 증시에 저가 매수세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들인 종목도 비슷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매도를 지속했던 반도체주에 대해 매수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삼성전자 를 1조599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고 SK하이닉스 도 728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도 삼성전자를 6310억원으로 가장 많이 샀다. 뒤이어 SK하이닉스를 222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삼성전자를 각각 13조6000억원, 14조원 팔아치웠으며 SK하이닉스는 1조2000억원, 2조700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도체주 외에도 외국인과 기관은 비슷한 종목들을 사들였다. LG화학 , 카카오 , SK바이오사이언스 , 셀트리온 , 기아 등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는 얇아진 기관과 외국인 수급에 연초 이후 줄곧 약세를 시현하며 중소형주 대비 상대 강도가 이익 감소 시기였던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면서 "코스피 내 대형주가 차지하는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 비중은 7월 중 다시 반등하기 시작해 코스피 내 이익 상향 조정 대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저조했던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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