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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두자릿수 확진…비수도권도 병상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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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가동률 충청권 95.2%…경북권 85% 달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거세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1천명 안팎의 환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400명대로 올라서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거세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1천명 안팎의 환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400명대로 올라서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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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비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면서 병상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무증상·경증 환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남 79명, 대전·부산 49명, 충남 38명, 대구 32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두 자릿수 환자 발생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경남·충청 등에서는 병상 부족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매일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일부 경증 환자의 입원에 대기 시간이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총 49개소로 현재 8081명이 입소해 가동률 69.9%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의 가동률은 71%로 2938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지자체 생활치료센터 32곳의 가동률은 68.1%로 집계됐다.


충청권 생활치료센터 가용인원 8명 불과…의료체계 열악 지자체 우려

1~2개의 생활치료센터만 보유하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은 최근 가동률이 급격히 오르면서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는 곳도 나오고 있다. 충청권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168명 정원에 이미 160명이 입소해 가동율 95.2%를 기록했다. 가용인원은 단 8명에 불과해 조만간 가동률 100%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북권 생활치료 역시 120명 정원에 102명이 입소해 가동율 85%며, 앞으로 18명만 입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방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현 확산 추세를 감안할 때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 병상도 빠르게 채워나가고 있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의 경우 대전·세종·전남·경북·제주가 각 한 자릿수밖에 남지 않아 향후 환자 추가 발생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1주일(14일 기준) 1일 평균 퇴소자는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는 484명, 전국은 532명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현 유행상황이 지속되면 병상 포화가 눈 앞"이라며 "휴가 성수기인 7월 말 8월 초를 지나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데 의료체계가 열악한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과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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