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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테이퍼링 멀었다고 하지만…부담되는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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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세 나타낸 뉴욕증시
EU, 기후법 공식 채택·탄소세 도입…중국에 부담 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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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아직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를 할 시기가 아니라고 언급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인정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역시 증시에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53.79포인트) 상승한 3만4987.02로 장을 마쳤다. 반면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33%(14.27포인트), 0.70%(101.82포인트) 떨어진 4360.03과 1만4543.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파월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 나와 테이퍼링 기준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에 대해선 평가해야 한다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시했다. 발언 중 현재 수준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만족하지 않는다며 불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백악관에서도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 우려를 표명했다. 물론 백악관 역시 파월 의장처럼 모든 징후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을 시사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Fed와 백악관 모두 높은 인플레이션이 불편하다고 말한 것은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이는 기술주 하락 요인 중 하나다.


아시아, 유럽, 미국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호주 일부 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고 미국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재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여행, 레저, 소비, 에너지 관련 종목군이 약세를 보였고 국제 유가도 떨어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이달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 동결과 함께 현 완화적인 조치를 재확인하는 등 큰 변화가 없을 것을 관측된다. 또한 지난 8일 공개된 ECB 통화정책 전략을 구체화하며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다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CB는 지난 8일 인플레이션 목표 변경과 기후변화 대응 계획 등 내용이 담긴 전략 리뷰 결과를 발표했고 이를 오는 22일 회의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목표를 종전 소폭 하회(below, but close to 2%)에서 대칭적 2%(at 2%)로 목표를 변경한 만큼 일시적인 물가 오버슈팅을 용인하겠다는 의미로 비춰진다. 또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8일 발표에도 불구하고 Fed의 평균물가목표제에 비해선 덜 완화적이란 인식 때문에 유로화 강세로 이어졌던 것처럼 ECB 통화정책회의 역시 유로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공=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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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지난주 중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했지만 5월 9.0%보다는 다소 낮아져 시장이 안도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진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스프레드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져서 걱정스럽다. 단기적으론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물가가 안정돼 보이겠지만 시차를 두고 최종재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생겼다.


정책 및 규제 측면에서도 물가 상승 요인이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사실상 ‘중국 죽이기’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압박이 더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 유럽연합(EU) 26개국 기후법이 공식 채택된 데 이어 탄소세(CBAM)와 탄소절감 계획에 대한 구체안이 전날 공개됐다. 이는 중국에 매우 도전적이다. RE100 등 재생에너지 사용 규제와 더불어 생산 과정 전반을 재검토하고 공정 전환을 꾀해야 하는 이슈다. 구조조정 압력도 더 강화될 것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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