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운행횟수 26회→30회 증편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포항시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동해선 KTX 포항~서울역 구간'이 8월 1일부터 증편 운행된다.
포항시는 이용 승객이 많아 입석까지 매진돼 열차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동해선 KTX 포항~서울역 구간의 KTX가 다음달 1일부터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편은 지난 2019년 9월 증편 이후 약 2년 만이다. 주중에는 운행 횟수 4회, 주말(금·토·일)에도 4회가 각각 늘어난다. 동해선 KTX는 지난 2019년 주말 기준 2회 증편(26회→28회)이 됐는데도 좌석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특히, 주말 이용률은 118%에 달해 연간 입석 승객이 17만 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열차를 이용하지 못해 고속버스나 비행기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불편함이 컸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포항시는 그동안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동해선 KTX 추가 증편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지난달 28일에는 이강덕 시장이 국토부장관을 만나 동해선 KTX 증편의 필요성과 수서행 KTX 신설을 적극 건의했다.
이번 증편에 따라 동해선 KTX 운행은 주중은 26회에서 30회, 주말은 28회에서 32회로 확대된다. 이로써 2015년 KTX 개통 후부터 현재까지 이강덕 시장 재임기간 동안 주중 14회, 주말 12회가 증편됐다.
이강덕 시장은 "수서~포항 구간 KTX 운행 또한 반드시 필요한 만큼, 한국철도공사와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시민의 숙원 사업이 조기에 결실을 맺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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