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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대란...몸값 높아진 시멘트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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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대비 평균 주가 55.7% 뛰어
단가인상 가시화에 실적도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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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시멘트 제조업체 주가가 가격 인상과 원가 절감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판매 단가 인상으로 인한 실적 상향 여부에 따라 밸류에이션 확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신양회 · 쌍용C&E · 고려시멘트 · 삼표시멘트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 주요 시멘트 업종의 주가는 연초 이후 전날까지 평균 55.7% 올랐다. 아세아시멘트는 올 들어 두 배 가까이 주가가 급등하며 연초 7만원대에서 현재는 14만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성신양회는 7000원대에서 80% 가까이 뛰었다. 쌍용C&E, 고려시멘트, 삼표시멘트, 한일시멘트 등도 모두 올해 주가가 20~60%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3.0%, 1.8% 상승에 그쳤다.

시멘트 업종의 부상은 건설 업황 반등에 따른 공급 절벽 덕이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등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를 출하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멘트는 현재 수급대란이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건자재로 착공은 늘었는데 지난해부터 출하가 그만큼 늘지 못했다"며 "올해 건설 착공 역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은 몇 년 간 눌려있던 시멘트 단가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고 말했다.


시멘트 업계가 지난해부터 레미콘사 및 건설사들에 요구하고 있는 가격 인상은 2014년이 마지막이었다. 현재 시멘트 가격은 업체마다 상이하지만 톤당 평균 6만~6만3000원 사이. 시멘트 업계가 제시하는 단가인 톤당 8만원 이상으로 가격이 결정된다면 25% 이상의 매출 상향이 가능하다.


친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주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 급등에도 이익률을 방어하고 있는 점도 중요한 투자 포인트다. 현재 시멘트 업체들은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폐타이어 등 재활용 폐기물을 원료로 활용하는 비율을 높이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방어에 나서고 있다.

수요 증가와 단가 인상 가시화에 시멘트 업종의 실적 전망 또한 밝다. 특히 현재 많이 높아진 주가 부담에도 가격 인상 부분이 실적에 반영되면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쌍용C&E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8.6% 증가한 2717억원으로 추정된다. 성신양회는 17.9% 증가한 250억원,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는 각각 34.8%, 12.9% 늘어난 1790억원, 850억원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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