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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전주페이퍼 분할한 전주원파워,1600억 차입금 리파이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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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전주페이퍼에서 분할한 신재생에너지 기업 전주원파워가 1600억원 규모의 기존 차입금을 차환했다. 대주주인 모건스탠리PE(프라이빗에쿼티)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전주페이퍼 매각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전주페이퍼 별도 매각 가능성이 계속 제기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주원파워는 최근 DB금융투자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1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대출 만기는 3년으로 선순위 1200억원은 분할 상환하고, 후순위 400억원은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또 SPC는 2년 후 대출에 대한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소재 전주페이퍼 전주공장 내에 위치한 국내 최초 혼소 바이오매스(Biomass) 열병합발전소 전경.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소재 전주페이퍼 전주공장 내에 위치한 국내 최초 혼소 바이오매스(Biomass) 열병합발전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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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파워는 신용등급(유효 신용등급 기준)이 BBB- 또는 A3- 미만으로 하락하면 기한이익을 상실한다. 대주단이 요구하면 대출을 만기 전이라도 곧바로 상환해야 한다. 현재 전주원파워의 신용등급은 BBB+로 조기상환 트리거(Trigger)까지는 3단계(notch) 남았다.


SPC는 대출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사채를 발행하거나 유동화대출(ABL)을 받아 전주원파워에 실행할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전주원파워가 SPC에 자금보충 약정등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SPC에 유동화사채 및 ABL 상환 자금이 부족하면 추가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전주원파워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은 1920억원 규모로, 이 중 1600억원어치가 유동화 차입금으로 파악된다. 기존에 KDB산업은행에서 빌린 차입금은 대부분 상환했다.

전주원파워는 현재 모건스탠리PE와 신한대체운용이 각각 설립한 홀딩스회사(지주회사)가 지분 58%와 42%를 나눠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인 두 PE 운용사는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아 만든 사모펀드로 전주페이퍼를 인수했다가 펀드 만기가 도래했는데도 잇따라 매각(Exit)에 실패하면서, 2019년 전주페이퍼 열병합발전 부문을 인적 분할해 설립했다. 이에 따라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의 대주주와 지분율이 같은 상태다.


전주원파워 별도 매각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 모두 아직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문용지 사업의 사양화로 전주페이퍼 매각은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주원파워의 경우 대주주들이 매각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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