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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국어 작년 수능과 난이도 비슷…'언어와매체' 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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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다양한 소재 지문 활용…가치있는 소재 두루 취했다"
이투스 "작년과 비슷하거나 쉬워, 낯선 구조에 체감 난이도 편차 클 것"
언어와매체 난이도 높고 표준점수 높아 선택 비율 바뀔수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첫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2899명으로 재학생이 86.1%인 41만 5794명, 졸업생 등은 13.9%인 6만 7105명이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첫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2899명으로 재학생이 86.1%인 41만 5794명, 졸업생 등은 13.9%인 6만 71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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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이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업체들은 선택과목 중 '언어와매체'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출제 방향에 대해 "출제 과목별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목표와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하되 폭넓고 다양한 국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며 "지문의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했다"고 설명했다.

국어 공통과목에서 문학과 독서는 각각 4지문, 17문항, 38점으로 출제됐다. 선택과목은 11문항, 24점이다.


평가원이 꼽은 국어 공통과목 대표적인 문항 유형은 ▲독서 4~9번 문항 '주제 통합적 독서(상호 텍스트성) ▲문학 22~27번 문항은 문학 교과서의 중요 학습 단원 중 하나인 '문학의 수용과 생산'이다. 선택과목에서는 ▲화법과작문의 38~42번 문항은 대화와 글쓰기 ▲언어와매체 40~42번 매체 언어의 탐구와 활용 문항이다.


평가원은 4~9번 문항의 경우 유사한 화제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닌 글을 대조하며 읽고 독서의 결과를 비판적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있는지 측정하기 위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김시습의 유객, 김광욱의 율리유곡, 김용준의 조어삼매를 엮은 22~27번은 한시와 연시조 수필을 함께 제시해 주제적 연관성이 있는 다양한 갈래의 작품을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지 측정하기 위한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국어 공통과목 독서에서 인문 제재는 ‘새먼의 과정 이론’과 ‘재이론’에 관한 두 글을 묶은 문제가 출제됐다. 사회제재는 ‘형벌’에 대한 글을 지문으로 4문항 출제, 과학 제재는 ‘중합 효소 연쇄 반응(PCR)’에 대한 글을 지문으로 4문항을 출제했다.


문학에서 현대시는 김기림의 ‘연륜’과 김광규의 ‘대장간의 유혹’을 묶어서 3문항이 출제됐다. 고전소설은 작자미상의 ‘채봉감별곡’. 현대소설은 홍성원의 ‘무사와 악사’로 각각 4문항이 나왔다. 언어와 매체에서는 한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한글맞춤법’ 문제가 나왔고 신문 웹페이지와 텔레비전 방송 뉴스, 잡지 인쇄 광고 등을 활용한 6문항이 출제됐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시험은 2021학년도 수능과 난이도는 비슷하거나 약간 쉽고 예비시행, 학력평가와 낯선 구조로 적응 여부가 관건이며 체감 난이도는 편차가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3·4월 모의고사 때 수험생 26% 가량이 선택한 '언어와매체'는 화법과작문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이 입시업체들의 공통된 평가다. 언어와매체 표준점수가 화법과작문보다 높을 경우 선택하는 비율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같은 점수를 받고도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학생의 표준점수가 3·4월 모의고사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이번에 재수생이 가세하면서 이 점수폭이 조정될지 지켜봐야한다"며 "9월과 수능에서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최상위권대 학생들은 언어와매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서 지문이 4개로 구성되는 변화도 있었다. 지문 구성 변화로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배점이 공통과목 76점, 선택과목 24점으로 변별력의 핵심은 공통과목이며 이중 '독서'파트에서 나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독서의 경우 지문의 길이와 난이도 면에서 부담이 줄었으나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까다로운 선지들이 제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학의 경우 체감 연계율은 작년 수능과 유사했으나 EBS 연계율이 축소될 것으로 발표된 만큼, 주요 개념을 학습해 낯선 작품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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