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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퇴출' 트럼프, 공식 블로그 페이지도 자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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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美 의사당 난입 선동 이유로 페이스북·트위터 퇴출된 트럼프
이에 자체 블로그 페이지 개설했지만 예상보다 방문자 유입 적어
측근 "트럼프, 새로운 SNS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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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거짓 선동을 이유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영구 이용 정지 조치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공식 블로그 사이트의 페이지도 자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트럼프의 공식 블로그 사이트에서 운영됐던 소통용 페이지인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 운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에 이 페이지가 개설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채 사라지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한 인물은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페이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확답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적인 일상이나 정치적 의견 등을 올리는 '뉴스' 페이지는 여전히 운영 중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유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지지자 결집을 위한 구심점으로 활용했다. 그의 트위터 계정이 영구 정지되기 전 팔로워 수는 8900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올 초 그의 SNS 계정은 '허위 정보 유포' 등의 이유로 영구 정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트위터는 지난 1월 의회 난입 사건이 발생한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선동했다고 보고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페이스북의 경우 트럼프의 공식 계정을 임시로 이용 정지했으며 이에 대한 최종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영구 정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실상 SNS에서 완전히 퇴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과 소통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써 자신의 공식 블로그 사이트에 새로운 페이지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지지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리는 게시물을 트위터 등에 공유하거나 댓글을 달 수 있어 SNS를 대체하는 플랫폼으로써 활용돼왔다.


그러나 예상보다 방문자 유입 수가 적고 기대하던 만큼의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않자 결국 이 페이지를 폐쇄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이 페이지에 올라온 게시물들의 일일 평균 공유 횟수는 2000회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를 이용하던 시절 하나의 게시물만으로 수십만 회가 넘는 공유 횟수를 기록한 것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치다.


트럼프 측은 새로운 SNS 플랫폼을 자체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측근인 제이슨 밀러는 지난 3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개월 안으로 트럼프 대통령만의 새로운 SNS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의 블로그 페이지가 폐쇄됐던 2일 새로운 SNS 플랫폼에 들어갈 계획이 있느냐는 CNBC방송의 질의에 밀러는 "그렇다. 기다려봐라"고 답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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