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인터넷 초창기 웹브라우저의 대명사였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내년 6월로 종료된다. 27년 만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서 "IE 11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은 2022년 6월 15일부로 지원을 종료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후 PC에 설치된 IE는 비활성화된다. IE를 실행하더라도 자동으로 MS의 다른 웹브라우저 '에지'로 전환된다. 다만 MS는 에지 전환 후 IE 기반 웹사이트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 2029년까지 에지의 'IE 모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995년 처음 나온 IE는 인터넷 초창기 웹 브라우저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2000년대 초에는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90%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경쟁 브라우저와 스마트폰에 밀린 상태다. 모바일 시대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데다, 웹표준과 보안 등에 취약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IE 종료는 2015년 에지 출시 이후 예견된 행보다.
이에 MS도 작년 11월 협업 도구인 '팀즈' 지원을 중단하고 올해 8월부터는 구독형 오피스 '마이크로소프트365(M365)'의 일부 기능을 쓸 수 없게 하는 등 IE 종료를 준비해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냉면 먹고 1명 사망·30명 식중독…업주는 집행유...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