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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1주년, 민주묘지 찾은 시민들 ‘진상규명’ 한목소리

최종수정 2021.05.18 14:55 기사입력 2021.05.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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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18일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을 맞아 광주 망월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18일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을 맞아 광주 망월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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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지 41주년이 되는 18일, 전날까지 내린 비가 그치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는 이른 아침부터 기념식에 찾아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강화로 기념식 내부 출입 인원이 99명으로 제한되자, 대부분 시민과 사회단체가 민주의 문 앞에 운집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폴리스라인(경찰통제선)을 치는 등 삼엄한 경계 태세를 갖췄다.


민주의 문 주변에선 다수의 시민단체가 모여 시위를 벌이는 등 소란스러운 분위기도 눈에 띄었다.


올해로 21년째 5·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있다는 신현규(75·대전)씨는 민주의 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그가 매년 이곳을 찾는 이유는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데 동참하기 위해서다.


신씨는 “제가 언제까지 살아 있을지는 모르지만 살아생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이 이뤄지는 것을 보는 게 소원”이라면서 “후손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남겨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5·18단체 등에 항의하는 시위도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여순항쟁 유족연합회도 이곳을 찾았다.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의 목소리를 높이려 정치권 인사가 입장할 때마다 피켓을 들고 하소연했다.


한켠에서는 5·18구속부상자회 일부 회원들이 모여 현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각종 비리에 연루돼 있다는 게 이유다.


이들은 시위 중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부상자회 소속 회원들이 고성을 지르자, 경찰이 이들을 제지하면서 말싸움이 이어졌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도 4인 시위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방문에 대한 항의성 시위였다.


또 전날 이 단체 소속 대학생 11명이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에서 점거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된 것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전했다.


5·18민주묘지와 달리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이곳에서 헌화·참배했다.


이들은 2015년부터 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기 위해 광주를 찾는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시현양 어머니인 윤경희씨는 “5·18에 대해 전혀 몰랐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를 겪은 뒤 추모·응원하러 와준 광주 시민들로부터 5·18의 아픔에 대해 듣고 공감하게 됐다”면서 “함께 넋을 위로하고, 함께 기억하며 진상규명을 이어가겠다. 아픈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에 이바지한 5·18 정신을 기리는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됐다.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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