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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부진에 실적 급락…기관투자자 떠나는 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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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 부진…영업이익 전년比 45% 감소 전망
2019년 3Q 이후 첫 역성장 예상
리니지M·리니지2M 모두 부진…"'블소2'에 사활 걸어야"

리니지 부진에 실적 급락…기관투자자 떠나는 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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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엔씨소프트 주가가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엔씨소프트를 229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 순매도 종목 중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단 5거래일을 제외하면 모두 순매도로 일관했다. 올해 들어서만 총 795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8월부터 매월 순매수를 이어간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주가도 내리막이다. 오전 9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1.98% 떨어진 84만10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일 대비 12.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3% 상승했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식어가는 모양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5510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44.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엔씨소프트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한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유안타증권은 주력 작품인 리니지2M과 리니지M 모두 부진한 영향으로 해석했다. 업데이트 효과 소멸로 리니지2M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8%, 전년 동기 대비는 무려 55.1%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출시한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도 기대를 밑돌았다. 일본 시장에서는 매출 순위 90위권(iOS 기준)에 머물 정도다. 불매운동이 불거진 리니지M도 부진했다. 1분기 매출 1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 기준 ‘리니지M’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18만7822명으로 집계됐다. 전달 23만3937명 대비 25%가량 줄었다. 리니지2M 역시 지난달 MAU 8만5053명으로 전달 대비 약 11% 줄었다. 두 게임이 모두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1월 주요 과금요소인 ‘문양’ 업데이트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매 운동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문양 업데이트에 대한 보상이 마무리된 만큼 2분기 출시 예정인 올해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이 실적과 주가 반등의 관건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모두 업데이트를 단행한 데다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로 하반기 실적 개선 및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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