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여대생 실종사건 25년만에 용의자 체포…시신은 못 찾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용의자는 당시 숨진 여학생과 같은 대학 남학생
용의자 아버지도 함께 검거

▲25년전 실종된 크리스틴 스마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25년전 실종된 크리스틴 스마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25년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여대생 실종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체포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폴 플로레스(44)라는 미국 남성이 1996년 캘리포니아 주립 폴리테크닉 대학 여학생이었던 크리스틴 스마트를 살해한 혐의로 이날 경찰에 체포됐다.

플로레스의 아버지인 루빈 플로레스(80)도 이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달 플로레스 부친의 자택을 수색한 끝에 살인과 관련한 증거를 발견했다. 다만 아직 그녀의 시신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가 크리스틴을 가족의 품에 돌려줄 때까지 이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증거를 확보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은 경찰이 플로레스 부친의 집을 수색하는데 땅을 투과하는 전파탐지기와 사체 탐지견까지 동원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스마트의 가족은 용의자 검거 소식에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면서도 씁쓸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스마트는 19세 대학 신입생이었던 1996년 5월 캠퍼스 밖에서 파티를 마친 뒤 기숙사로 돌아오던 중 실종됐다. 용의자로 검거된 폴 플로레스는 같은 학교 남학생으로 스마트의 생존 모습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이다. 플로레스는 당시 스마트에게 집까지 데려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플로레스는 수사관들에게 스마트와 기숙사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헤어졌다고 증언한 바 있다.


플로레스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용의선상에 올랐지만 사건 수사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오랫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았었다.


그러다 지난 몇 년간 새 증인들이 나오고 수사관들이 플로레스의 휴대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추적하는 등 플로레스 가족의 집을 수색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다.


특히 크리스 램버트라는 음악가가 이 사건에 흥미를 갖고 팟캐스트 웹사이트에 스마트 실종을 소개한 것이 새 증인 등장에 도움을 줬다.


한편 이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 동안 캘리포니아 의원들은 대학들이 실종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경찰과 빠르게 공유하도록 촉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국내이슈

  •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해외이슈

  •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PICK

  •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