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계약심사제도 운영을 통해 지난해 158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심사제도는 도내 교육기관에서 발주한 공사, 용역, 물품 구매, 설계 예산이 효율적으로 운영됐는지 심사하는 제도로 경기교육청은 2012년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계약심사 대상은 사립을 제외한 각급학교ㆍ유치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소속 부서와 직속기관 발주 사업이다.
심사 내용은 ▲거래 실례가격 ▲설계서 오류 ▲관련 법령 준수사항 이행 여부 ▲설계공법의 합리적 적용 여부 등이다.
경기교육청은 계약심사제를 통해 지난해 심사 금액 총 1조382억원 중 158억원을 절감했다. 심사 건수는 공사 626건, 용역 338건, 물품 717건 등 1681건이다.
특히 경기교육청은 개정된 정보통신 공사 표준품셈을 적용해 1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표준품셈이란 공사비를 결정하는 기준이다. 경기교육청은 이전에는 일반 공사 기준을 적용했지만 지난해에는 학교 현장에 적합한 공사 기준을 적용했다.
신창승 경기교육청 재무기획관은 "경기교육청이 요청해 개정된 표준품셈은 전국 교육행정기관 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효율적인 운영관리로 현장중심 교육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교육청은 계약심사제도 운영으로 지난 9년 동안 예산 총 888억원을 절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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