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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發 금융시장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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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10년물 장중 1.6% 치솟아
1년만에 최고치…2주새 0.34%P 급등
코스피 2%대 하락…환율도 12.7원 올라

美 국채금리發 금융시장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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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김은별 기자, 이민우 기자]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전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6%를 돌파하자 미국 뉴욕 증시에 이어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장중 1.61%까지 치솟았다. 이는 작년 2월 이후 1년만에 최고치다. 이날 마감 금리(1.518%)를 기준으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2주간 0.34%포인트나 급등했다. 그만큼 미 경제 회복이 금리인상을 촉박할 것이란 공포감이 시장에 만연하다는 것이다.▶관련기사 4면

전세계 투자 상품의 기준이 되는 미 국채 금리 급등은 증시에 찬물을 부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금리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 나스닥 지수는 3.52%나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75%, S&P500 지수도 2.45%나 추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채권과 주식은 투매 대상이 됐다.


미 국채 금리 급등 충격파는 그대로 한국 시장을 덮쳤다. 26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장 초반부터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보다 10.20포인트(0.33%) 내린 3089.49에 출발한 코스피는 바로 낙폭을 키우며 개장 20분만에 3007.68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한때 3% 넘게 빠지며 906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액면분할 효과를 보고 있는 카카오를 제외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100포인트 이상 지수를 끌어올렸던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2.7원 급등한 달러당 1120.5원에 개장했다.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위축된 탓이다. 시장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상반기 중 5조~7조원 규모로 국고채를 단순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적극적으로 국고채 매입을 하겠다는 시그널을 주면서 시장이 안정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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