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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28% ↑…‘계절가전 명가’ 신일전자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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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에어서큘레이터 출고량 각각 40%, 47% ↑
캠핑 인기에 '팬히터' 물량 3개월만 동나기도
선유도 신사옥 향하며 '종합가전 명가' 도약 의지 재확인

신일전자의 선유도 신사옥. [사진 = 신일전자]

신일전자의 선유도 신사옥. [사진 = 신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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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계절가전 명가’로 알려진 신일전자가 날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문화가 확산돼 계절가전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캠핑족과 함께 늘어난 캠핑 관련 가전 매출도 한 몫 했다. 신일전자는 생활 및 주방 가전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종합가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일전자는 계절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8.5%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1720억원으로, 전년(1459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신일전자의 에어서큘레이터. [사진 = 신일전자]

신일전자의 에어서큘레이터. [사진 = 신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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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장밋빛’ 실적의 배경에는 신일전자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계절가전 매출이 있다. 특히 지난해 이른 더위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 시간이 길어지며 여름가전 판매량이 늘었다.


신일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신일전자의 선풍기 출고량은 140만대로, 전년(100만대) 대비 40% 증가했다.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에어서큘레이터의 출고량도 긴 장마로 인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신일전자의 에어서큘레이터 출고량은 37만5000대로, 전년(25만5000대) 대비 47% 늘었다.


겨울가전 출고량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신일전자의 전기요와 가습기 출고량은 전년 대비 각각 107%, 97% 증가했다.

신일전자의 팬히터 SFH-1200BR. [사진 = 신일전자]

신일전자의 팬히터 SFH-1200BR. [사진 = 신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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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관련 가전 매출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며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캠핑이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다. 대표적인 제품은 팬히터다. 팬히터는 등유 난로에 팬을 내장한 제품이다. 열기와 함께 실내 공기를 순화시켜 일반적인 캠핑난로보다 난방 효과가 우수하고 안전하다.


지난해 신일전자의 팬히터 출고량은 2만여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해 8월 판매를 시작한 신일전자의 팬히터는 불과 10월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돼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신일전자는 해외 공장까지 가동해 추가 물량을 확보했다.


신일전자는 국내 선풍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오는 등 계절가전 부문의 강자였지만,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며 종합가전 기업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에는 61년만에 사명을 신일산업에서 신일전자로 바꾸기도 했다. ‘선풍기 회사’라는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선유도 신사옥으로 회사를 옮기고 종합가전 명가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신일전자의 매출 비중은 선풍기·에어서큘레이터 등 여름가전이 40%, 히터 등 겨울가전이 30%를 차지한다. 생활·주방가전 등이 나머지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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