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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0조 '폭풍 주식'에 HTS·MTS 먹통…"최신 서버 교체·증설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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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만 42조원…11일 65조 육박 사상 최고
증시 활황, 동시 접속자수 몰리며 증권사 시스템 과부하 '먹통' 빈번
키움증권·DB금융투자 순으로 많아…전산 시스템 개선 작업에 박차

하루 60조 '폭풍 주식'에 HTS·MTS 먹통…"최신 서버 교체·증설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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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증권업계가 홈트레이딩서비스(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의 전산 시스템 안정화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활황을 이어가면서 전산 과부하에 따른 시스템 오류가 자주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2조원.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 12조원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한 12월(33조3026억원)과 비교해도 약 8조원이 더 많다. 1월8일에는 60조원을 돌파했고, 11일에는 65조원까지 육박하는 등 사상 최대 기록도 세웠다. 특히 코스피 거래 대금은 지난달 하루도 빠짐없이 20조원을 웃돌았다. 지난해에는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8월(30조7364억원), 9월(28조2234억원), 11월(27조3181억원)에도 폭풍 거래가 이뤄졌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HTS와 MTS의 접속장애, 잔고 조회 지연, 매매거래 장애 등 다양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기준 전산장애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키움증권(150건)이었다. 이어 DB금융투자(99건), NH투자증권(31건), 한국투자증권(25건), IBK투자증권(22건), 삼성증권 SK증권(19건), 미래에셋대우(16건), 유진투자증권(12건) 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9건), 대신증권(8건), 유안타증권(5건), 메리츠종금증권(3건), 하이투자증권·교보증권(1건) 등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코스피 변동 폭이 커지면서 동시 접속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 플랫폼이 과부하를 이겨내지 못하고 접속 지연, 오류 등 문제가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도 이 같은 전산장애는 이어졌다. 새해 첫 거래일인 1월4일과 코스피가 장중 3200을 돌파한 11일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등에서 문제가 생겼다. 증권사 게시판에는 매일같이 전산 장애 안정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올라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산 시스템 용량 증설 및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고객을 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2배 이상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성을 진행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주전산 서버’, ‘MTS 서버’ 등의 증설 및 재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MTS 서버 증설을 완료했으며 상반기 중으로는 HTS, MTS 시스템 모두 최신 서버 장비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채널 시스템 뿐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 개선을 위해 네트워크 통신 장비 및 데이터베이스 서버, 스토리지 교체를 1분기내 완료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데이터센터를 이전했고, 보유하고 있던 서버 등 여유 장비를 추가로 적용하는 중이다. 앞서 키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역시 서버 증설과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 등을 일부 완료했고,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증권사 시스템 오류에 따른 손해배상 등의 제도적인 장치 요구에 대한 목소리도 높인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전산장애가 장시간 일어났을 때 이용 고객에게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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