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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용 승계, 아슬아슬할 것…박정희 땐 상속세 70%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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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생명 지분 21%, 4~5조원 불과"
10조원 상속세 논란에 "불로소득의 전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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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건희 삼성 회장 타계에 따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전망에 대해 "(상속세 때문에) 아슬아슬할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내야 할 상속세는 약 1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삼성생명 지분 정리등을 하더라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다.


박 의원은 26일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승계 작업이 다 마무리가 됐나'라는 질문에 "제가 이재용 부회장 입장이면 아직 좀 아슬아슬하다, 이런 느낌이긴 할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삼성그룹 경영의 핵심은 삼성전자 를 누가 얼마나 장악하느냐인데, 그 가족이 가지고 있는 것이 5~6%,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15~18% 정도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이제 끝났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 상속세 때문에 (어렵다)"며 "어떻게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해나갈지는 좀 지켜봐야 될것같다"고 설명했다.


' 삼성생명 지분을 처분해서 그걸로 상속세를 내지 않겠는가 라고 다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보나'라는 질문에는 "이건희 회장이 가지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 21%만 해도 4~5조밖에 안될것"이라며 "그것 가지고는 삼성전자 주식 지분이랑 나머지 상속세를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8% 가지고 있다. 이거는 이재용 부회장 돈이 아니다"며 "삼성생명의 계약자들과 주주들의 돈을 가지고 하고 있는거니까 팔아도 자기게 되는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약 1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삼성그룹 상속세를 상향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박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서 뭐 그렇게 많이내, 10조를 낸다며? 이렇게 생각하실지는 모르지만 불로소득의 전형"이라며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70%가 넘었다. 이승만 대통령 때는 더 높았다"고 강조했다. 사회환원 방식에 대해선 "아마 안될것"이라며 "이 공익재단들을 가지고 오히려 경영권 승계로 악용하거나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악용을 해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뿔이 나 있다. 사회적 합의가 새로 만들어져야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소유 문제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월 보험사의 자산 비율을 산정할 때 주식 ‘취득 당시 가격’이 아닌 ‘현재 시장 가격’으로 바꾸는 보험업법 개정안도 발의한 상태다. 그는 "삼성전자에 대한 가장 큰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는 삼성생명"이라며 "이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보험업법을 위반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위주의 시대에는 이런 걸 그냥 눈 감아줬었는데 이제는 그게 안되니까,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그룹감독법에도 안맞고 어쨌든 이걸 해소해야 하는데 이 해소 지점을 어떻게 만들것인가"라면서 "삼성의 새로운 리더가 된 이재용 부회장이 이런 면에서 전혀 달라진 국민적인 상식, 눈높이를 맞춰서 본인이 적절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기 위한 제안들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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