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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북이 ‘주목하는’ 40세 젊은 기업가 HS그룹 유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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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00만 개 일자리 만드는 게 목표”

HS그룹 유태호 회장

HS그룹 유태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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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건주 기자] 1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전북을 잘사는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인정 많고 패기 넘치는 40세의 젊은 기업가, 이노베이션(혁신)의 아이콘 HS그룹 유태호 회장을 만나 그의 포부와 히스토리를 들어봤다.


HS산업과 HS케미칼, HS이엔씨, HS푸드 등 환경과 농생명 식품산업, 바이오 계열 산업에 이르기까지 10여 개가 넘는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고있는 유태호 회장은 전북 완주 삼례면 구와리에서 태어나 군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전라도 말로 서글서글한 눈매와 전라도 뚝심이 엿보이는 호남형의 유태호 회장은 “우리나라 곡창지대의 대명사인 김제에서는 왜 누룽지만 만드냐”고 반문한다. 이어 “광활한 호남평야에서 나오는 우리의 주식인 쌀이 언제부턴가 더이상 주식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 쌀이 가공식품으로 개발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9남 1녀 집안에서 자란 유 회장의 부친은 1999년 운반·수집업 등의 환경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기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같은 길을 걷기로 한 유 회장은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HS그룹은 지난 2008년 희성산업을 설립한 후 2010년 농협에 유기질비료 납품, 친환경 유기농 자재 개발, 관련 연구소 설립,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등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남들은 짧은 시간에 급성장한 기업으로 HS그룹을 평가하지만, HS그룹은 “결코 급성장한 그룹은 아니다”라는 게 유 회장의 말이다. 유 회장의 말에 의하면 HS그룹은 1997년 말 IMF 직후 트럭 2대로 삼부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시작한 일이었다.


바닥부터 쌓아 올린 신뢰와 성실성이 기반이 돼 환경과 농자재 산업 분야에서 자리매김하면서 하나하나 키워 온 것이 그룹이 된 것이라고.


배움은 곧 미래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에서 지금도 서울대 최고위 과정을 놓지 않고 있는 유 회장은 최근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쌀을 가공해 만든 ‘쌀 파스타’와 ‘쌀 과자’를 출시했다.


HS그룹의 하나인 HS에프엔디에서 런칭한 이번 쌀 파스타와 과자는 중국 수출로만 연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질의 건강식이 필요한 유아식과 함께 고령식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고령식으로 대미 수출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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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그룹 중 HS에프엔디는 유기농 현미와 백미만을 사용한 안심 먹거리를 모토로 소화가 힘든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만들고 있다. 밀가루 성분이 사람들로부터 거리낌을 주는 이유는 글루텐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쌀 파스타와 쌀과자는 유기가공 식품인증을 받은 안전 먹거리로 통하고 있다.


농업을 전부로 알고 살아온 부친의 신념을 그대로 이어받아 자신 역시 농업도인 전북에서 농업과 산업을 접목해 미래산업으로 끌어갈 수 있는 스마트 농생명 산업만을 키워가는 것이 전북이 살고 기업이 살 수 있는 비전이라고 그는 제시한다.


그는 전북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전북을 스마트 농생명산업화 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농생명산업과 바이오산업이 전북의 신성장 동력이라는 것.


20대 때부터 혁신을 보고 듣고 실천해온 유 회장의 도전은 세월이 흘러도 진행형이다. 쌀밥은 김과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소금과 기름을 빼 건강한 김 간편식 만들기부터 쌀에서 추출한 유산균을 주원료로 한 프로바이오틱스까지 그의 전북 사랑, 쌀 사랑, 아이 사랑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건주 기자 sclj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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