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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BSI 5개월만에 개선…고효율 가전제품 환급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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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지난 10일 서울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에서 시민들이 선풍기 등 냉방가전을 둘러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0일 서울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에서 시민들이 선풍기 등 냉방가전을 둘러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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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위축됐던 제조업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전월대비 개선됐다. 제조업·비제조업을 합친 전(全) 산업 체감경기도 2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업황 BSI는 51을 기록해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비 개선세를 보인 것은 지난 1월(76, +2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1월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엔 2009년 2월(43) 이후 최저치인 49까지 떨어진 뒤 5개월만에 반등했다. 전 산업 업황 BSI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오른 56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지난달보단 개선됐지만, 여전히 BSI 수치는 100보다 낮아 절대적인 체감경기는 부정적이었다.


제조업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58)과 중소기업(45)이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59)이 6포인트나 오른 반면 내수기업(47)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수출기업은 수출금액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인 기업을 뜻한다.

제조업의 매출 BSI를 보면 6월 실적은 53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랐다. 매출 BSI 중에서도 내수판매(+6포인트)가 수출BSI(+2포인트)에 비해 더 크게 상승해 수출기업의 내수판매가 호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창구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정책,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정책효과와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수출부진 완화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환급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 3월23일부터 이달 18일까지의 국내 가전제품 제조업체의 최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2.3배 늘었다.


제조업 BSI 5개월만에 개선…고효율 가전제품 환급 등 영향 원본보기 아이콘


제조업 채산성 BSI는 78로 전월대비 4포인트 올랐고, 자금사정 BSI 역시 4포인트 상승한 68로 개선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방산업(자동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차 금속 업종의 업황BSI가 15포인트 떨어졌지만, 전자·영상·통신장비(+7포인트), 전기장비(+13포인트) 등이 회복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수출과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부품 판매가 늘어난데다 가전자품 판매도 증가한 영향이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두달 연속 개선됐다. 6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0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유류비가 상승하면서 운수창고업은 8포인트 하락했지만 내수가 일부 회복되고 공사 진행률도 개선되면서 도소매업(+4포인트), 건설업(+11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한편 기업심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5.3포인트 오른 63.1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5.2포인트 하락한 56.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6월 15~22일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응답업체는 3170개 업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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