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인증 취소된 전열 기구 시중에 버젓이 유통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정부의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KC 인증을 받지 못했거나 취소된 전기용품 중 일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매트·전기찜질기 등 소형가전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인증 취소 제품의 유통 여부를 확인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안전인증 취소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 10개 중 7개 제품이 여전히 구매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7개 중 6개 제품은 인증이 취소됐으며 1개 제품은 안전성 검증을 받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이 사실을 관련 기관에 통보하고 사업자에게는 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안전기준에 맞지 않은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는 이유로 제조·수입업체가 판매중단 조치하지 않았거나 유통업체에서 재고품 소진을 목적으로 판매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이처럼 안전인증이 없는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어 소비자가 전기용품 구매 시 KC 인증 마크와 안전인증번호가 있는지 상세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증이 유효한지 리콜된 제품인지 여부를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과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확인하고 위험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