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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임명' 온라인은 '갑론을박'…현실은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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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실시간 검색어 1위 각각 '문재인 탄핵'·'문재인 지지'
대학가 촛불집회 비롯 각종 시위는 시들…임명 강행으로 일단락 분위기

'조국 임명' 온라인은 '갑론을박'…현실은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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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논란 속 조국 법무부 장관의 취임을 둘러싼 여론 동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찬반격론은 주로 온라인상에서 활발하며, 집회ㆍ시위 등 오프라인 활동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


조 장관 취임 이튿날인 10일 서울 등 중부지역에 비가 내린 탓도 있고, 본격적인 의사표시를 위한 에너지 축적 기간이 필요한 이유도 있어 보인다.

이날 오전 국내 양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는 각각 '문재인 탄핵'과 '문재인 지지'로 극명하게 나뉘었다. 조 장관이 후보자로 지목될 당시부터 첨예하게 갈렸던 찬반논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조국 지지자들이 실검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짜뉴스 아웃' '한국언론사망' 등 키워드가 실검 상위권을 장악하는 일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조 장관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실검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으로 보인다.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과천=강진형 기자aymsdream@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과천=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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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진영 대결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해 9일 발표한 '조국 후보자 임명에 대한 5차 국민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반대 여론은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감소하고, 찬성은 4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증가해 찬반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한달 격렬했던 오프라인 움직임은 조 장관 임명 후 일단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10일 서울 도심에 예정된 집회는 한 보수 유튜버가 이날 오후 4시 서교동에서 여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 집회'가 유일하다. 정치권에선 자유한국당이 이날 오전부터 서울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시위를 진행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임명된 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 사퇴 촉구 촛불집회 참가한 학생들이 피켓과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임명된 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 사퇴 촉구 촛불집회 참가한 학생들이 피켓과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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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열린 대학가 촛불집회도 다소 맥이 빠진 양상이었다. 9일 오후 서울대에서 열린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는 지난달 28일 2차 촛불집회 때의 800여명보다 줄어든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부산대에서 열린 촛불집회 역시 지난달 28일에는 100여명, 지난 2일은 300여명이 모였지만, 이날은 70여명만이 참석했다.


총학 측은 2학기 개강 직후라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슈가 장기화되며 피로감이 쌓였고, 결국 임명강행으로 상황이 일단락 된 배경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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