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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목숨 앗아간 '전주 여인숙 화재' 방화범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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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전주 여인숙 방화 피의자/사진=연합뉴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전주 여인숙 방화 피의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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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전북 전주에 있는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노인 3명이 숨진 일명 '전주 여인숙 방화' 사건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A(62) 씨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께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 위치한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김모(83·여) 씨와 태모(76) 씨, 손모(72·여) 씨를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길이 두 지점에서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여인숙 주변 골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2일 오전 검거했다.

A 씨는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주거지에서 5~6㎞ 떨어진 화재 현장에 약 5분간 머무른 뒤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CCTV에는 A 씨가 사건 당일 불이 난 여인숙 주변에서 40분가량 화재를 지켜보며 서성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또 범행 장소에 타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를 주거지가 아닌 주변 다른 장소에 숨긴 뒤 다음날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A 씨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지난 22일 오전 10시30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PC방 앞 도로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한 차례의 방화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인숙 골목을 지나간 것은 맞지만 소변을 봤을 뿐"이라며 "여인숙에 불을 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CCTV뿐만 아니라 피의자가 신었던 신발과 사용한 자전거 등에서 탄 흔적이 발견되는 등 혐의를 입증할만한 충분한 증거들이 확보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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