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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썩이는 통일펀드·남북경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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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최대주주 현대엘리
최근 한 달 사이 19% 넘게 상승
통일펀드 수익률 마이너스 탈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통일펀드와 남북경협주 수익률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ㆍ북ㆍ미 판문점 회동 이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 터는 지난 2월 하노이 북ㆍ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주가가 하루 만에 18.55% 급락했지만,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9만4700원으로 최근 한 달 사이 19.12% 올랐다. 아직 연고점인 12만8000원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향후 한반도 정세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14만원대에서 5월 8만대로 수직낙하했던 아세아시멘트 도 반등에 성공했다. 아세아시멘트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87% 오른 9만9300원에 거래되며 최근 한 달 사이 10.95% 올랐다. 이밖에 DMZ평화공원 테마주로 꼽히는 일신석재 는 전 거래일 대비 8.10% 상승했고, 한일현대시멘트 (4.56%), 남광토건 (4.51%), 좋은사람들 (6.71%), 인디에프 (6.15%), 신원 (4.20%) 등의 경협주도 일제히 올랐다. 한달 수익률로 따지면 대부분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남북 경협주들의 반등으로 그동안 마이너스를 보였던 통일펀드 수익률 역단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펀드 중 펀드 명칭에 '통일'이나 '한반도'가 포함된 남북 경협 관련 펀드 14종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0.10%였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수익률로 따져봤을 때는 평균 5.00%로 다시 수익권에 올라섰다.


통일펀드는 지난 2월 하노이 회담에 따른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이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까지 겹치며 모든 통일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일펀드들의 1년 평균 수익률은 -8.39%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는 철도, 도로, 개성공단, 전력 등 경협 대상으로 거론되는 업종별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낱 같은 희망이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주가도 단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인 비핵화 프로세스와 제재 완화, 남북경협에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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