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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거리응원 가로막은 불법천막…애끓는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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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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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U-20 월드컵 결승이 열리는 주말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의 거리응원이 무산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주말인 15일 오후 11시부터 16일 오전 4시까지 광화문광장 사용승인을 요청했다가 13일 오후 급작스럽게 취소 결정을 했다. 협회 측은 서울시에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화문광장의 여러 구조물들이 장애가 된다는 것이다. 현재 광화문광장에는 대한애국당이 지난달 10일 불법으로 설치한 농성 천막들과 정부의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탑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시 안팎에선 거리응원이 달아올랐을 때 일부 응원단과 애국당원들 사이에 충돌 가능성이 부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애국당 천막 철거 등을 놓고 유튜버와 애국당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져 5명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시는 대형스크린 설치 등 조직적인 거리응원은 무산됐지만 일부 시민들이 광장에서 자발적 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제 축구협회에서 급작스럽게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계획을 철회했다"면서 "시 조례에 따라 광화문광장은 문화와 여가 활동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면 안 된다. (애국당 천막으로 인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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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는 지난 7일 애국당에 세 번째 계고장을 보내 자진철거를 요청했으나 애국당은 이를 거부한 상태다. 자진철거 기한은 13일 오후 8시에 종료돼 시가 언제든지 행정대집행(철거)을 강행할 수 있다.


하지만 시는 지속적인 경고 외에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철거가 집행됐을 때 빚어질 충돌과 인명 피해 탓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행정대집행 이행이나 네 번째 계고장 발송 등 어느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불법 설치된 천막에 대해선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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