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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설 차례상차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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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차림 비용 비교 [사진=서울시 제공]

올해 설 차례상차림 비용 비교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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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2019년 설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 발표했다.
공사는 지난 15~16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의 협조를 받아 서울시내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25곳 등을 방문해 주요 설 성수품 소매비용을 조사했다. 올해는 조사대상 대형마트를 10곳에서 25곳으로 확대함으로써 조사의 신뢰성을 더욱 높였다.

공사는 2017년부터 점차 간소해지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자문 및 서울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일부 품목의 조사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조사하고 있다.

주요 제수용품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7만8064원으로 대형마트 구매비용 22만4066원보다 20.5%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2% 상승, 대형마트는 2.4% 올랐다.
지난해 봄 냉해와 여름 폭염 피해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 배가 지난해 대비 상승폭이 컸으며 근래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오징어도 여전히 강세가 이어졌다. 기타 품목에서는 부세(수입)와 두부(부침용)의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제주, 전남 지역의 이상 한파로 가격이 높았던 무, 배추의 경우는 올해 작황이 좋아지면서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다. 또한 소고기, 돼지고기도 지난해 대비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가락시장에 있는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7만6181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1%, 21%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강남구?송파구?서초구가 평균 20만 원대로 높은 반면, 마포구?금천구?동작구는 평균 16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이번 설 농수산물 수급 및 가격 전망(가락시장 기준)으로는, 사과, 배가 지난해 봄철 냉해 및 여름 폭염 피해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전반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특히 대과 등 좋은 상품의 비중이 낮아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대과 위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품질 및 크기에 따른 시세 편차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와 무는 겨울철 기상 호조로 물량이 대폭 늘면서 지난해 대비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정부에서 수매 및 산지 폐기 등 수급안정대책을 수립·시행중에 있지만 최근 소비 부진과 맞물리면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세 수입산의 경우 지난해 대비 물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세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명태포 수입산도 설 명절이 다가올수록 다소 시세가 상승할 가능성은 있으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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