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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폭락 이후]기관·개인도 대형주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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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투자·고배당 기대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기 시작한 10월 이후 투자자들의 뭉칫돈은 주로 대형주로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 할 것 없이 시장에 대한 방어적 대응, 고배당에 대한 관심으로 대형주를 선호하는 모습을 뚜렷하게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6852억원)였다. 뒤를 이어 셀트리온 (5185억원), SK이노베이션 (1726억원), KT&G (1463억원) 등이었다. 기관이 이 기간 코스피에서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은 총 9종목인데, 이들 모두 시가총액 상위 40위 내 대형주들이다.

기관의 눈이 코스피 대형주로 쏠리면서 코스닥시장은 기관으로부터 외면받았다. 지난달 이후 기관이 코스피에서 1조342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선 342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지난달 코스닥에서 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선 1조105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이후 16거래일 연속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다. 기관이 2016년 12월~2017년 1월 22거래일 연속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인 이후 최장 기록이다.

코스피 대형주 선호 현상은 개인투자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기 (8186억원)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432억원), 아모레퍼시픽 (3239억원), 셀트리온(2922억원), 삼성전자(2568억원) 등도 개인이 선호하는 종목이었다.
이 같은 '대형주 편애'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불안한 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이 방어적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고, 10월부터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좋을 땐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상승률이 높을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급락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중소형주의 낙폭이 과대해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로 일관한 외국인은 국내 대형주들 대신 당장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종목들에 집중했다.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코스피에서 4조1747억원을 순매도했고, 종목별로도 삼성전자 등 15종목을 100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반면 휠라홀딩스 (1229억원), 롯데케미칼 (859억원), 한화오션 (831억원) 등 최근 긍정적인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종목들은 사들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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