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의 유럽투어 프로그램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
구는 바쁜 일상에 지친 구민들에게 예술적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가 있는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기회를 마련했다.
연주는 전문 콘서트 외에도 다양한 공익 공연을 펼치며 서울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맡았다. 73년의 역사를 지닌 서울시향은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이후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전 예술감독 아래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성장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25일부터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진행할 유럽투어 프로그램의 내용을 종로구민들을 위해 미리 선보인다.
음악회 프로그램은 루이 엑토르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다. 이 곡의 다섯 악장에는 베를리오즈가 붙인 제목과 주석이 있으며, 내용은 한 젊은 예술가가 실연의 아픔에 번민하다 자살을 기도하지만 죽는 대신 혼수상태에 빠져 기묘한 ‘환상’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환상 속에서 주인공은 연인을 죽인 죄로 처형을 당하고 온갖 잡귀, 괴물, 마녀들이 모여든 자신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악몽을 꾸게 된다.
▲제1악장 ‘몽상, 열정’ ▲제2악장 ‘무도회’ ▲제3악장 ‘들판의 정경’ ▲제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제5악장 ‘마녀의 야연(夜宴)에 관한 꿈, 마녀의 론도’로 구성돼 있다.
공연 신청 및 관람 문의는 문화과(☎2148-1802~6)으로 연락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주도하는 서울시향 그리고 우리은행과 함께 멋진 음악회를 무료로 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서울시향의 유럽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만큼 수준 높은 공연문화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주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가 있는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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