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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에 반대매매까지…코스닥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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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증시 폭락한 11일 코스닥 시장서 2700억 순매도

지수 폭락에 신용 거래 청산 움직임…5거래일 연속 잔고 감소
반대매매 물량 출회 영향도…주가 폭락에 담보 부족 발생
"종목별 추가 조정 가능성 염두에 둔 신중한 접근 필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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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특히 코스닥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대매매 물량이 일부 포함된 매물이 쏟아지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주가 하락이 연출될 수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폭락했던 11일 신용융자 상환 규모는 하루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날 상환 규모는 전일 대비 약 88% 증가한 9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의 순매도 규모는 약 2700억원이며, 하락 종목은 1180개였다.

신용잔고는 빚 내서 산 주식이 전체 유통주식수 중에서 얼마나 되는 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감소의 경우 상환됐다는 뜻이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잔고 규모는 최근 5거래일(10월4~11일) 연속 감소세다. 지수가 크게 하락한 10일과 11일 잔고는 각각 전일 대비 약 632억원, 917억원 감소했다. 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신용 거래 중인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상환했다는 의미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19.65포인트, 40.12포인트 내렸다.
신용융자 잔고 감소에 대해 반대매매 물량이 일부 포함됐다는 시각도 있다. 주가 하락이 시작되면서 담보 부족분을 채워 넣으라는 '마진콜'을 받았던 투자자들의 물량이 11일 증시 폭락에 따른 주가 추가 하락으로 시장에 쏟아졌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특히 코스닥 종목들의 경우 변동성이 커 주가 하락에 따른 담보 부족 사태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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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8일과 11일 코스닥 종목들의 신용융자와 주가를 비교해 본 결과, 주가가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하면서 동시에 잔고가 감소한 코스닥 종목들은 23개다. 3거래일간 주가(종가 기준)가 가장 많이 하락한 한일사료 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8일 약 220만주에서 11일 약 166만주로 감소했다. 이날 개인은 약 5만6000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약 7만주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서울전자통신 (-27.03%), 아시아종묘 (-15.42%), 인터엠 (-34.19%), 에이루트 (-60.18%), 필옵틱스 (-14.12%), 케이씨티 (-12.87%), 인터엠 (-34.19%), 이스트아시아홀딩스 (-19.90%), 이노와이어리스 (-12.08%), 동양파일 (-12.42%), 진양제약 (-18.64%), 로지시스 (-14.97%), SK오션플랜트 (-12.01%), 모비스 (-20.25%), 아이크래프트 (-12.05%), 버킷스튜디오 (-36.08%), 녹십자엠에스 (-47.96%), YW (-14.00%), 신일제약 (-14.57%), 핸디소프트 (-14.94%), 슈프리마에이치큐 (-14.31%), 선익시스템 (-15.50%), 제넥신 (-12.21%)등의 잔고가 줄었다.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신용잔고 축소 진행으로 종목별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용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다만 상당 부분 신용융자 잔고 축소 과정이 진행됐을 경우 실적, 자산가치, 성장모멘텀, 낙폭과대 종목들의 반등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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