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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매파발언' 파급력 발휘…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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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만에 20원 넘게 올라…"연말 상단 1150원 상회할수도"

5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5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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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29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1원 오른 1133.0원에 출발한 환율은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에는 10.7원 오른 1129.9원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 전환 영향으로 지난달 28일(종가 1109.3원) 이후 3거래일 만에 20원 넘게 오른 것이다.

환율 흐름에 미국 경기호조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민간부문 신규 고용은 23만명으로, 시장 예상치(18만4000명)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로 인해 미 국채 수익률이 같은 날 3.18%를 기록,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4일에는 장중 3.2%를 돌파하면서 하루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도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가 꽤 오랫동안, 효율적으로 지속할 것으로 생각한다. 기준금리가 중립금리까지 가려면 멀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상당히 매파적 발언으로 해석,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ㆍ달러 환율의 흐름은 미 경기호조세를 주요 변수로 삼아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약세가 강세로 본격적으로 전환됐다는 판단이 앞서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기준으로 1150원대까지 상단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다만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환율보고서 발표 전후로 중국이 위안화 강세로 흐름을 전환하게 되면 원화가 연동될 가능성도 있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원은 "FOMC가 영향이 없어 달러 강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현 상황에서는 파월 의장에 의한 달러 강세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미ㆍ중 무역분쟁과 일부 국가의 재정불안 위기는 소멸과 재등장을 반복하고 있어 미국 경기호조세가 더 강력한 변수로 인식돼 환율 상단을 1150원까지 내다본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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