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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추석]늘어나는 만혼·비혼족…"추석 집 가기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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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추석]늘어나는 만혼·비혼족…"추석 집 가기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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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번 추석에 친척들 만나면 '결혼이나 해라'고 하겠지. 벌써부터 짜증난다."
"취업 못 할 것 같으면 결혼이나 하라는데, 어디 도망이라도 가야 하나."

SK텔레콤의 온라인 여론 분석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가 추석을 앞두고 온라인 사용자들의 결혼에 대한 반응을 취합해 분석한 결과 중 일부다. 분석 결과, 결혼과 관련해 좋다(376건)라거나 인정(324건) 받고 있다는 언급보다는 결혼을 못하(661건)고 있으며, 짜증난다(42건)는 반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대화 주제로 시월드(시댁), 공부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것도 바로 결혼 문제다. 특히 올해는 지난 해(21%)보다 언급 비중이 7%포인트 증가한 28%로 올라서는 등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압박감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혼·비혼 경향으로 인해 결혼을 늦추거나 아예 하지 않는 청년들이 늘어난 것과 궤를 함께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혼인 건수는 6만62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2015년 2분기 3.4% 증가한 이후로 1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천 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 역시 몇 년 전만 해도 6명대였으나 지난 2분기에는 5.2명을 기록하며 5명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초혼 연령은 1990년만 해도 남성은 27.79세, 여성은 24.78세였으나, 지난해는 남성이 32.94세, 여성이 30.24세로 올라섰다. 약 30년이 지나는 동안 남성은 5.15세, 여성은 5.46세 초혼 연령이 늦어진 것이다. 특히 대도시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화돼,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의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36세, 여성이 31.20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0여년 후인 2045년에는 배우자가 없는 가구주의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2045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미혼가구주의 숫자는 119만1538명에 달한다. 각각 남성이 75만8922명, 여성이 43만2616명이다. 올해 기준으로 전체 가구(1975만1807가구) 중 미혼가구주 비중은 17%에 불과하지만, 2045년이 되면 미혼가구주 비중이 2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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