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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만 나면 수백만원 가전제품도 '불티'…獨 밀레, 외연 확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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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 TV 광고 기획 중
입소문만 나면 수백만원 가전제품도 '불티'…獨 밀레, 외연 확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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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국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며 독일 가전 업체 밀레가 가전 양판점 진출에 이어 10년만에 TV 광고를 진행한다. 과거 빌트인 시장에 집중했던 밀레는 하반기부터 일반 소비자 시장을 겨냥해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놓고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 TV 광고를 준비중"이라며 "최근 국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이 급격하게 커진 만큼 빌트인 시장에 이어 일반 소비자용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밀레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 대비 가격대가 월등히 높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주로 선보여왔다. 롯데 월드타워 시그니엘, 두산건설의 '위브 더 제니스 뚝섬' 등 초호화 호텔이나 오피스텔에 빌트인 형태로 주로 판매됐다.

하지만 2016년 화장품, 샴푸, 비누 등 대표적인 소비재를 판매하는 유니레버코리아 출신 고희경 대표가 밀레코리아 대표를 맡고 난 이후 B2C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올해에는 기존 백화점에만 있던 밀레 매장을 하이마트 등 전자 제품점으로 확대했다. 빌트인 외 고객이 별도로 구입 가능한 프리스탠딩형 스팀오븐도 지난달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세탁기 등에서 기존 200만~400만대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한 100만원대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밀레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가전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으로 제품을 쏟아내면서 일반 가전 시장 규모가 줄어들자 프리미엄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쉐프컬렉션' 냉장고 시리즈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 안착했고 LG전자는 별도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로 프리미엄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의류 관리기, 건조기 등 신 개념의 가전제품이 2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임에도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14KG 건조기는 가격이 19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자사 건조기 판매의 60%에 달할 정도다. LG전자의 경우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가전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2015년 5.9%에서 올 상반기 9.9%로 빠르게 치솟고 있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프리미엄 전략과 함께 국내 소비자들에게 밀레를 알리기 위해 100만원대 모델을 출시하는 등 B2C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외연을 넓히는 전략을 함께 펴고 있다"며 "TV CF나 하이마트 입점 등도 고객들에게 밀레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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