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은 하나투어 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12만3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낮췄다. 유안타증권도 모두투어 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렸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일 종가는 각각 7만8600원, 2만6050원이었다.
두 여행사 모두 부정적인 업황 전망 속에 패키지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유로 지난 6월13일 지방선거와 전년 동기 황금연휴 기저효과, 지난 6월18일 오사카 지진에 따른 일본 여행 수요 감소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지난달 패키지 송출객수가 13.9% 감소했고 이달 -2.9%, 오는 9월 -5.2%, 10월 -12.1%로 예약률도 높지 않아 하반기에 (이 회사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며 "해외 여행에 대한 구조적 수요는 충분한 만큼 대외 환경 등이 나아지면 이익이 다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지난달 패키지 송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만명(7%) 감소했고 예약률도 이달 -1%, 오는 9월 -8%에 그쳐 3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패키치 송객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며 "지금의 거시 지표와 예약지표를 참고하면 모두투어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오는 4분기 연결 영업이익도 일회성 비용 약 65억원을 빼도 실질적으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모두투어의 주가는 지난 5월 초 이후 약 30% 내렸는데 한국으로 오는 여행업에 우호적이지 않은 거시적 조건이 장기화되면 내년 실적 전망치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며 "당분간 모두투어 투자에 관해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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