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JP 훈장, 全·盧와 비교는 부적절…왈가왈부 말고 원칙대로"

"역사적 공과 평가는 다를 수 있어…훈장 수여는 행정기관 원칙·관례 따라 처리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25일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JP)에 대한 훈장수여 문제와 관련 "JP에 대한 평가를 이미 법적 처벌을 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같은 선에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역사적 공(功)과 과(過)에 대한 평가는 서로 다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훈장 추서 문제에 대해 한 말씀 드린다"며 "(김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는) 역사적 판단에 대한 문제를 정치권이 왈가왈부하기 보다, 행정기관이 원칙과 관례에 따라 처리하도록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조배숙 대표도 김 전 총리에 대해 "고인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철학으로 이념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김대중 정부의 탄생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조 대표는 "고인은 정치는 허업(虛業)이라 했다"며 "정치는 경제처럼 눈에 보이는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고 사익을 추구해선 안 된다는 고인의 정치철학을 되새겨 본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