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태흠, 한국당 최고위원직 사퇴…"책임 통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오후 2시, 당 지도부 거취 밝히기로
당협위원장 줄사퇴도 예고…주광덕 의원, 경기도당위원장직 사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에 무거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한국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다"며 "대선 참패에도 변화하지 못해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했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참패 후 처절한 과거 반성으로 시작해 낡고 시대에 뒤떨어진 보수의 가치를 버리고 범 보수우파를 새로운 보수 가치의 기치아래 통합하는 등 혁신을 했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 방식도 비판했다. 그는 "홍 대표는 측근 챙기기, 비 민주적이고 독선적인 당 운영, 부적절한 언행으로 일관하며 보수우파의 품격마저 땅에 떨어뜨렸다"며 "지난 1년 간 홍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수시로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당이 이런 결과를 맞이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당을 대표하는 다른 구성원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당이라는 낡고 무너진 집을 과감히 부수고 새롭고 튼튼한 집을 지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총 사퇴를 점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임시로 맡거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협위원장 줄사퇴도 예고되고 있다. 주광덕 의원은 이날 경기도당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경기도민과 당원들의 뜻을 온전히 받을지 못한 저의 책임이 너무 크다"며 "앞으로 백의종군하면서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고 받들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국내이슈

  •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포토PICK

  •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