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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료, 공모주 투자자들 '심장 쫄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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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배합사료 제조기업 현대사료 공모주 투자자들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긴장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상장 전후 정치 상황에 따라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사료업종이 남북 경협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현대사료에 공모주 투자자들이 몰렸다.

2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이틀간 현대사료 일반 투자자들에게서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경쟁률이 1690대1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배정 주식은 30만5236주. 청약물량은 5억1585만주를 넘었다. 이에 따라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증거금은 1조7023억원이 모였다. 앞서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범위(5700~6600원) 상단인 6600원으로 결정됐다.
양돈ㆍ양계 사료를 제조하는 현대사료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1.4~1.6%로 중소형 사업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406억원 규모의 사료업체로 자금을 몰린 이유 중 하나는 남북 경협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사료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료협회나 통일부, 남북경협에 따른 효과를 시뮬레이션 해보기도 했고 블루오션이 생기는 만큼 희망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사료 주식이 귀해진 것은 최근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남북경협주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대북지원이 현실화되면 사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꽃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했던 현대사료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3~24일 청약 종료 직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했다. 다음날인 25일 남북경협주에 속한 종목들의 주가는 고꾸라졌다. 우성사료와 한일사료도 이날 9% 넘게 하락했다. 주말 사이 냉랭했던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투자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26~27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과 트럼프 다통령의 긍정적인 입장이 발표됐고, 경협 테마주는 28일 반등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이후 한반도 평화 정착이란 분위기는 남북 경협 확대 가능성과 결합돼 투자심리를 고조시켰지만 그만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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